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지만, 낮에는 쾌청한 가을날을 느끼며, 저절로
'와~ 날씨 좋다'를 외치게 되는 요즘이네요.
특히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가을 공기가 얼마만인지 중국에 감사 인사를 수백번 전합니다.ㅋㅋ
그래서 오늘은 왠지 가을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차 한 잔을 준비해 봤습니다.
바로~ 진저 밀크티!
진저 밀크티하면 생강향이 강할 것 같지마, 의외로 생강향은 은은하고, 맛은 거의 안 느껴지는 가을과 잘 어울리는 음료랍니다.
생강은 우리 음식에서 빠지지 않는 향신료지만, 전 사실 생강을 별로 안 좋아해요.
생강향과 맛이 저에게는 좀 강한 것 같더라구요.(초딩 입맛이라...^^:)
생강은 살균 효과, 함염 효과, 식욕 증진 및 소화 흡수를 돕는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데요.
제철은 8~11월이니까 딱 지금이 좋을 때인 것 같아요.
효능을 좀 더 살펴보면, 생각의 진저롤과 쇼가올은 혈액순환을 활성화하고, 혈압과 체온을 정상화 해 수족 냉증을 개선하고,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등 동맥경화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.
저 같은 수족냉증 인간에게 좋은 음식이었네요.ㅎㅎ
그럼 가을날 한 잔 할 진저 밀크티를 만들어 볼까요~
준비물은
홍차잎 3g (또는 티백 1개)
저민 생강 2개
두유 190ml
물 50ml
계피 가루 한 꼬집
근데, 저희 집에는 생 생강이 없더라구요, 그래서 생강 말린 것을 사용했는데, 뜨거운 물에 10분 정도 불려서 사용했네요.
하지만 향이랑 맛이 연해서, 꼭 생 생강으로 하시는게 좋아요~^^
진저 밀크티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홍차를 우려야해요.
냄비에 물 50ml를 넣고 끓여주세요. 물이 적어서 금방 끓어요.
불을 끄고, 홍차와 저민 생강 2개를 넣어주세요.
기호에 따라 생강을 더 넣으셔도 되어요. (전 말린 생강 4개를 불려서 넣었어요.)
그리고, 뚜껑을 덮고 5분 정도 우려주었어요.
두유를 넣고, 다시 불을 중간불로 켜서 끓여줍니다.
우유로 만들면 맛이 깔끔하고, 두유로 만들면 더 진하고 고소해서, 전 두유로 만들어요.^^
자~ 이제 잔에 진저 밀크티를 따라 볼께요.
전 투명한 잔을 준비했어요.
찻잎을 거르는 스트레이너를 찻잔에 올려주어요.
(티백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 과정을 생략하셔도 되지요.)
끓인 진저 밀크티를 잔에 따라주어요.
(전 냄비에서 티팟에 옮겨 담아 따라주었어요~ 이쁘라고~~~~^^)
크~ 완성된 진저 밀크티에요.
위에 계피 가루도 한 꼬집 넣어주었어요.
근데 생강보다 생강향이 많이 안 나더라구요. 전 좀 더 존재감 있는 생강향과 맛을 기대했거든요.
음... 다음에는 말린 것 말고 생으로 해 봐야겠어요.
ㅋ~ 그래도 은은한 생강향에 고소하고 부드러운 밀크티가 넘 잘 어울려서 맛나게 마셨네요.
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같은 가을날~
수족냉증에 좋은 진저 밀크티 한 잔 어떠세요~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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